생생현장

갤러리 더 맵시 26번째 초대전, 안길상 작가 초대전


서예가이자 캘리그라피스트, 화가의 영역을 넘나드는 문화예술인 도연 안길상 작가가 25년 예술혼과 열정을 담은 전시회를 연다.

그 무대는 ‘갤러리 더 맵시’ 제26번째 초대전이 펼쳐지는 제천 시립도서관이다.

□갤러리 더 맵시

갤러리 더 맵시는 제천 시립도서관(관장 김명자)이 생활 속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감수성을 전해 주고자 지역 작가를 초대해 전시회 열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지역작가들에게 상설전시공간을 제공하고 독서와 사색 그리고 예술이 함께하는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맵시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하여 26번째를 맞이했다.

그 주인공이 도연 안길상이다.

□당신이 바로 좋은 세상입니다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안길상 작가는 “당신이 바로 좋은 세상입니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서화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작가가 발견하고 느낀 아름다움을 작가 감성으로 한지와 먹과 붓을 빌려 새롭게 드러낸 서화 20여 점이다.

개막식은 오는 4월 16일(수) 오후 4시에 열리며,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관람문의는 제천시립도서관(641-3732)으로하면 된다.

김명자 관장은 “26회 전시까지 시립도서관은 지역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지역 작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시민들에게 소개하여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이 꽃자리

작가는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 타인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사람이다. ‘지금이 꽃자리’란 작품에 잘 드러난다. 간결하지만 현재의 자리가 가장 아름다운 자리이고 소중하며, 누구나 그 자리에서 행복을 향유하고 주인공임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누구 핑계 대지 말고 초긍정으로 살자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좋은 글귀들이라 그렇다. 여기에 작가의 차분한 채색과 여백의 미가 가미되어 더더욱 그렇다.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으로 이어져 마음 쉼표가 따로 없다. 눈도 내 마음도 휴식을 갖는다. 여운은 가시지 않는다. 오래도록 내 안에 누군가에게 머물 전시회다.

□도연 안길상

도연 안길상은 “모든 예술 작품은 우리들 삶 속에 살아있는 리듬의 발견입니다라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내가 발견하고 느낀 아름다움을 나의 감성으로 한지와 먹과 붓을 빌려 새롭게 드러내어 보았다”며 “가르치고 배우는 공간인 제천시립도서관에서 이 전시를 가지게 되어 나로서는 참으로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립도서관은 추억이 깃들고 성장한 곳이다. 그래서 기쁘다. 겨울 내내 꽃을 피기 위한 몸부림처럼 25년 가까이 작업을 해오며 내 마음 깊숙이 나오는 이야기들. 그 호흡으로 작품을 잉태했다”며 “책 속에서 길 위에서 스승을 만나고 희망을 얻었다. 모두 그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피곤하고 지칠 때 보면서 위로를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었다.

도연 안길상은 △2012년 박정우갤러리 개인전 △2014년 월간 불광 연재 △2014년 한일교류전 및 한중교류전(중국 계림 박물관) △월간 불교문화 연재 △하와이 무량사 개산 40주년 기념에 초대전 △2018년 라메르 및 박정우 갤러리 개인전 △제천 자드락 길 글씨와 제천 문화재단지 관수정 현판 작업 참여 등 다양한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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