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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제천시지회, 6.25 전쟁음식 재현 시식회 및 사진전시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 제천시지회(회장 심상천)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올해 6·25 발발 73주년을 맞아 호국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22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6.25 전쟁 당시 음식 재현 시식회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에게 당시의 기억을 회고해 보게 하고,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당시 상황을 간접 체험해 호국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 제공은 물론 현재의 풍요로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날 박기순 부시장, 이정임 시의장, 최명현 문화원장,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김진현 회장, 이화선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장, 송광호 전의원, 지부 회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여건이 어려워 굶주리고 풍족하게 먹을 음식이 없었다. 이에 40여 명의 회원은 배고픔과 싸우며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전쟁 당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주린 배를 채웠던 보리 주먹밥과 쑥개떡, 찰보리개떡, 감자 등을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시민들은 “요즈음 건강식으로 대접받고 있는 보리밥과 보리떡이 6·25전쟁 당시에는 굶주림을 면하기 위한 음식이었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6·25전쟁 당시 죄 없는 양민 학살의 참상, 피난 행렬, 중공군 개입 및 휴전, 남침 땅굴, 무장 공비의 청와대 기습, KAL 858기 폭파 등 북한의 만행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렸다.

부대행사로 “통일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희망 메시지를 메모지에 적어 ‘평화통일 소망나무’에 매다는 행사도 병행했다.

심상천 회장은 “연일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그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되새기며 느껴보지 못했지만 한번 느껴 보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음식시식과 사진들 관람하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려달라”고 밝혔다.

박기순 부시장은 “73주년을 맞이하는 6·25전쟁은 아직 우리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땅에 다시 전쟁은 없어야 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되새겨 시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정임 시의장은 “오늘날 우리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조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셨던 호국 영령과 참전용사, 유가족 여러분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젊은 세대들에게 빈곤했던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시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갖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제천시의회에서도 안보의식 고취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