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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국제교육원 충주·북부분원, 다문화교육 온라인 토론회 추진 

ㅣ우리 모두는 다문화: 문화다양성 영화 보고 토론하고

▲사진제공=충북국제교육원 충주·북부분원

충청북도국제교육원(원장 최용희)은 2월 19일(금) 저녁 7시부터 충주와 북부권 학부모들과 함께 ‘우리 모두는 다문화, 함께 성장하는 교육주체’라는 주제로 다문화교육 온라인 토론회를 2월 18일의 사전행사 포함 총 260여 명의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진하였다.

토론회는 1,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기조 강연 (강사 박진숙, 국제 라브리 공동체 간사, 경기도 다문화자원봉사 양성과정 주 강사)이 진행되었고 2부에서는 주제별 소그룹 토론과 이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사전행사로 2월 18일 진행된 온라인 영화상영(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에는 200여명이 참가하여 다양한 문화권으로 구성된 가족이야기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교육적 성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영화후기를 올려 준 학부모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이 제공하기도 하여 참가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돋우기도 하였는데 주경옥박서희 학부모(충주남한강초)는 후기를 통해 “글로벌 시대,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를 주는 좋은 영화였다. 다문화가족으로서 어려움도 많이 겪고 있지만 다양한 문화와 다른 언어를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을 생각하며 행복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 라고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진숙강사는 “다문화라는 용어가 특정인들을 경계 세우고 나눠서는 안된다. 우리 사회 자체가 다양한 문화로 구성된 다문화이다. 하나의 문화로 동화가 아닌 서로서로 통합을 이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한시간 동안 참석한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고 이어 5명씩 10개 그룹으로 진행된 소그룹 토론에서는 ‘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과 방식’, ‘한국인학부모들과 일상적인 소통부재를 해소하기 위한 통합교육프로그램 필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인식과 상호존중 배움기회 제공’, ‘이주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나왔고 이는 올해 충북국제교육원 문화다양성교육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충북국제교육원 최용희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다문화학생, 학부모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성과 행복한 공존을 모색하고 이에 부합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다문화학부모로서 참가한 루리리 (중국, 제천거주) 학부모는 “우리 외국인 학부모들이 터놓고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뭔가 베풀어주는 교육이 아닌 다문화학부모들 또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으면 좋겠다”라며 참석 소감을 말했다.
 
행사 마지막 코너로 온라인 접속자 모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첨된 일본인 학부모는 “우연한 기회 행사 정보를 듣게 되어 별 기대 않고 참가했는데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지며 함께 행복할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고 또 이렇게 깜짝 선물까지 받으니 너무 기쁘다. 오늘 참 존중받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충북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지난 5년간 지속적인 증가로 현재 전체학생 대비 3.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다문화학생 수의 증가세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나라별로는 2020년 현재 베트남, 중국, 필리핀 순이지만 최근에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출신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