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첼로앙상블,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 “감미로운 첼로 선율로 더위를 싹~”

(제천첼로앙상블)

제천첼로앙상블(단장 권순주, 지휘자 위영수)은 높은 관심 속에 제5회 정기연주회를 27일 오후 5시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시는 노래가 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음악으로 소통과 공감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연주회이다.

주제에 걸맞게 11곡 모두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귀에 익숙한 동요, 가곡, 트로트 등으로 구성해 편안한 감상이 되도록 노력했다.

먼저 독주 무대로 배연한 첼리스트가 윤학준 작곡의 <마중>을, 권순주 첼리스트가 조두남 작곡의 <선구자>을, 조서연 첼리스트가 김효근 작곡의 <첫사랑>을 각각 연주했다.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첼리스트에 대하여 관객들도 매료돼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새내기 첼로 팀 앙상블 소울이 동요 <등대지기>와 <반달>을 들려줬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시작을 기다렸으나 실전에서는 그동안 연습한 결과물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성공적 마무리에 청중들도 아낌없는 박수로 오늘의 도전을 응원했다.

음악회 중반부에 제천첼로앙상블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마음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님이 오시는지>,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감정을 품은 여성을 묘사한 <봄처녀>, 봉선화의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봉선화>, 서정성 풍부한 <도라지꽃> 등 주옥같은 가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마지막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악인 . <박달재>와 <진또배기>를 선곡해 들려주었다. 관객들은 지휘자의 박수 유도에 호응하며 멜로디에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앙코르송으로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로 화답했다. 청중들도 음악회의 마지막을 즐겼다.

권순주 단장은 “음악회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제천첼로앙상블은 2019년 12월에 첼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창단되었다. 2020년부터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지금 제5회 맞는다”며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단원들이 첼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정기 연주회를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오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주회는 좀 다르게 편성을 했다. 다양하게 동요, 우리의 아름다운 시의 붙인 가곡, 후반에는 서민의 애환 그리고 요즘 굉장히 사람들이 사랑하는 트로트 곡도 몇 곡 넣어 재미있는 연주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에 대하여 설명했다.

권 단장은 앙상블 소울이라는 새롭게 창단된 첼로 팀도 소개했다. 그는 “새내기 첼로 팀이다. 물론 저희도 새내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희보다 더 늦게 첼로를 시작한 그런 팀이 합주를 하게 됐다. 그래서 저희가 처음 연주를 시작했던 그때가 떠오른다”며 “연주를 보면서 여러분도 첼로에 대한 사랑, 첼로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밖은 매우 덥다. 시원한 음악회장에서 첼로의 선율을 감상하시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앙상블 소울)

(첼리스트 조서연)

(첼리스트 권순주)

(첼리스트 배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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