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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자원봉사센터, “닭장 철거하고 둑 쌓고” 덕산서 수해복구로 땀범벅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24일 덕산면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응급 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박종철 센터장, 재난현장통합자원봉사지원단원을 비롯해 오전에는 청주보호관찰소 제천지소 직원과 사회봉사자, 오후에는 강중식신경외과 임직원 등 34명이 수해 복구에 참여했다.

오전에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덕산면 신현리 일대 야산의 토사가 민가 양계장 안으로 흘러 내려와 더 이상 닭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자원봉사자들은 닭장으로 중장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사다리를 놓고 지붕에 올라가 시설을 해체하는 등 양계장을 철거했다. 여기에 산에서 흘러 내린 토사를 한곳으로 모으고, 2~3명씩 힘을 합쳐 300여 자루의 마대에 흙을 보충하여 추후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둑을 설치했다. 특히 무더위 속에서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들의 옷은 땀범벅이 됐고 이마에도 땀이 비 오듯 쉼 없이 흐르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 피해복구를 마무리 지었다.

오후에는 덕산면 도전리 야산의 토사가 민가 주변으로 흘러 내려와 유입된 토사를 한곳으로 모아 강중식신경외과에서 나온 직원들이 마대에 흙을 넣어 비로 인해 앞으로 있을 야산 토사물의 민가 유입을 막을 둑 쌓기를 원활하도록 손을 거들었다. 여기에 수해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들에게 영양제를 주사하며 건강을 살폈다.

박종철 센터장은 “오전과 오후 장시간 봉사활동으로 힘든 과정에도 묵묵히 작업을 끝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웃들이 조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