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채희숙)는 최근 집중 호우로 물에 잠겨 침수 피해를 본 공전 1리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채희숙 회장과 이연정 시장 사모를 비롯해 임원 및 단체장 등 15명은 최근 폭우로 집안까지 밀려들어온 진흙과의 사투를 벌였다.
바닥에 쌓인 진흙을 밀대로 밀어내고 삽으로 손수레에 담아 집 밖에 버리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했다.
이어 흙 투성이의 장판도 뜯어내며 최대한 진흙을 제거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물 단수로 물청소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집 밖 상황은 더욱 암담했다. 워낙 많은 양의 토사가 마당에 쌓여 갯벌을 연상케 했다. 진흙이 발목까지 차올라 걷기조차 힘들었다. 더 이상의 작업 진행이 어려워 물이 잘 빠지도록 마당에 고랑을 만든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당에 쌓인 토사는 빠른 시일 내에 치울 예정이다.
채희숙 회장은 “피해 현장에 와보니 놀랍고 착잡했다. 특히 피해를 입은 할머니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에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니 돌아서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제천시여성단체협의회는 내일부터 14개 단체별로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선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