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보건소는 최근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7일 기준 6,163명(의사환자 포함)으로 지난 10년 대비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0~4세가 535명, 10~19세가 5,230명으로 전체 환자의 93.5%에 달할 만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백일해는 환자의 비말감염에 의해 전파되는 제2급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초기에는 콧물이나 가벼운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발작성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숨을 들이쉴 때‘웁(whoop)’하는 소리가 나면 의심해 봐야 한다.
제천시보건소는 국가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12세까지 무료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소아의 경우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4~6세에 백신접종 후 11~12세에 추가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 하기 ▲기침예절 실천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의심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진료 등의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천시보건소장은 “백일해가 의심되경우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즉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와 손씻기 생활화 및 기침예절 준수 등 예방수칙 실천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