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시민 70여 명 참여하여 우렁이, 오리, 미꾸라지, 메기 등 방사
제천시는 24일 청전동 의림지뜰 인근 논에서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방사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한 배동만 시의장, 지형일 주민자치위원회헙의회장, 김정숙 여성단체협의회장과 단체회장, 이경호 농민단체헙의회장 및 친환경 농업인, 소비자, 어린이 등 시민 70여 명이 참여해 의림지뜰친환경영농조합법인(김시운)이 준비한 친환경농업 일꾼인 우렁이, 오리·기러기, 미꾸라지, 메기를 방사하는 체험을 했다.
참여자들은 우렁이 100kg, 오리·기러기 200마리, 미꾸라지 150kg, 메기 250kg를 농업인의 힘든 일을 도와줄 훌륭한 일꾼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며 논에 방사했다.
체험에 앞서 의림지 뜰 110ha에 5t의 우렁이 등 제초 일꾼이 방사되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논두렁에 일렬로 서서 오리를 풀고, 컵과 바가지에 담긴 미꾸라지와 우렁이에 양동이에 담긴 메기를 놓아주며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논에 오리를 방사하면 논바닥을 혼탁하게 만들어 햇빛을 좋아하는 잡초의 뿌리내리기를 힘들게 만들고 배설물은 자연비료의 역할을 한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에서 생활하며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 씨를 먹거나 해충을 잡아먹고 그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메기 또한 물속을 활동하면서 물벼룩 등 수생 병해충을 잡아먹고 잡초를 방제한다.
아울러, 우렁이 농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쉬우며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 농약으로 인한 토양 및 수질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상천 시장은 “긴꼬리투구새우와 풍년새우 등 친환경농업 지표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만큼 의림지뜰 친환경농업이 계도에 오르는 느낌이라 기쁘다”며 “친환경농업은 쌀의 높은 가격은 물론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훨훨 날아가듯 농업체험을 통한 관광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로 변모시키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유특구 지정 등 미래 먹거리를 해결하고 체류형 공간으로 의림지뜰을 알차게 조성해 드림팜랜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6월 말 에코브릿지 완성, 내년 의림지 리조트 사업 착공 등 외지인이 삼한의 초록길과 의림지에서 추억 쌓기 위해서 방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