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최근 신원미상의 ‘얼굴없는 천사’가 제천시에 1,500만원 상당 연탄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20년째 본인을 밝히지 않고 꾸준히 나눔을 베풀고 있는 익명의 기탁자는, 때로는 편지로, 때로는 직접, 때로는 누군가를 통해 20년 동안 연탄 2만장(1,500만원 상당) 씩을 기탁하고 있어, 복지부서에서는 유명인사로 통한다.
지난 8일 오전 10시경 한 여성과 아이가 두고 간 흰 봉투에는 연탄보관증과 함께 “어려운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편지가 있었다.
한편 당일‘희망2023 나눔캠페인’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에서 김창규 제천시장이 대신 성금 전달식을 거행하며 ‘얼굴없는 천사’를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얼굴없는 천사의 따뜻한 마음을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