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 사회인 야구 시즌 ON “우리는 워라벨 중”

금성 야구장에선 “나이스~, 굿~” 캐치볼 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6일 청풍리그 소속 뉴페이스와 런앤히트A가 오후 마지막 경기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파이팅 소리다.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전제국)는 6일 현재 제21회 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 대회 216경기 중 117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치열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장기 야구 대회는 지난 2월 28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요일마다 제천 금성과 중전 야구장에서 열린다. 1부 의림 리그 9개 팀, 2부 청풍 리그 9개 팀, 3부리그 금성리그 9개 팀 등 총 27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8월까지 6개월 동안 216경기를 소화하고 9월 5일 플레이오프를 통해 대망의 리그 우승팀을 가린다.

일요일마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도 불구하고 사회인 동호인 야구 선수들은 소속 팀별로 경기에 나서며 야구 매력에 푹 빠져 주말을 보내고 있다.

경기 당일 1시간 전에 모여 연습을 하고 경기에 임하는 동호인들은 일주일에 경기당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되는 한두 경기를 치른다.

매주 경기가 있어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을 텐데 매번 나오는 걸 보면 열정이 대단하다.

청풍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성환(히든플레이어즈, 38) 선수는 “사회인 야구는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인간관계도 넓히고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했다.

야구의 매력은 “무조건 재밌다. 서로를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있다. 야구를 통해 소통과 신뢰를 배운다”라고 말했다.

주말 야구 시간 투자로 생긴 가족 간의 갈등은 “야구를 안 할 때 좀 더 가족들에게 잘하려고 노력한다”라고 귀띔했다.

전제국 회장은 “옛 송학역 부지인 송학면 무도리에 조성되는 야구장 건립 첫 삽을 지난달 31일에 떴다”며 “이로써 금성과 중전 야구장에 이어 새로운 구장 탄생으로 지역 리그 경기 소화는 물론 전국 규모 대회 개최로 야구 동호인들의 교류와 화합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7개 클럽 670여 명의 선수가 등록되어 있으며, 동호인과 가족들이 야구를 통해 건강과 심신을 단련하고 여가활동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야구 동호회에 관심을 가진 분은 제천시야구인연합회(043-644-3905~7)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