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규모의 식자재마트가 제천 지역 골목 상권을 초토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오전 장인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기자회견을 해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일반 소비자에게 식자재뿐만 아니라 공산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여 재래시장, 소상공인 포식자로 변모한 식자재마트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업 계열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상 월 2회 의무휴업, 24시간 영업금지 등의 조처를 받는 데에 비해 식자재마트는 대형마트와 규모도 유사하고 파는 물건도 대동소이한데 아무런 법적 규제도 받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여 지역 상권을 초토화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재료인 채소와 과일, 식품 부자재 등만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공산품과 생활용품 등 없는 물건이 없다. 일반 대형마트와 전혀 다를 게 없는데 명칭만 식자재마트로 교묘히 둔갑하여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말 그대로 눈 가리고 아웅하며 식당 등에 납품하는 식자재는 겉치장일 뿐 꼼수를 써서 영업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일반 소비자에게 물품을 판매하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전 부의장은 “제천 동, 서, 남, 북 4곳에 식자재마트가 덮어 버리면 제천 시내 상권과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은 모두 망할 수밖에 없다”며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등 서민의 등골을 빼먹고 있는 식자재마트가 소멸할 때까지 문진석 국회의원 등과 상의하여 식자재마트 규제 입법 발의, 식자재마트의 유통질서 교란과 반독점규제 행위 등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 신고, 세금 탈루 등에 국세청 고발, 꼼수 식자재마트 영업 폐쇄 청와대 국민청원 진행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