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18회 청풍동요제 성황리에 마무리… “세계로 뻗는 건강한 힐링동요제”

건강한 동요제이며 힐링동요제로 18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18회 청풍동요제가 2024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 주무대에서 구름 관객을 모으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충북지회(지회장 김은주) 주관으로 3일 열여덟 번째 청풍동요제가 열렸다.

청풍동요제는 18년을 이어오며 동요 합창을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희망을 키워 주었고 지역을 벗어나 전국 규모의 대회로 참가하고 싶은 동요제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서 동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서울, 대구, 거제, 계룡, 김제, 성남, 충주, 수원, 부산, 창원, 청주, 안양 등에서 대회에 참가했다. 전국 유수 중창단이 대거 참여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동요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본선에는 엄격한 심사를 걸친 독창 6명과 중창단 10팀이 본선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리허설을 통해서 마이크 체크, 박자와 음정, 화음, 동작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이번 동요제부터 참가팀에 대기실을 제공해 무대에 오르기 전에 마지막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기실에서 지도 선생님들은 경연에 앞서 아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음악에 몸동작과 노래를 여러 번 연습을 해보며 본선에 대비했다.

김제 라온소리 중창단의 첫 출연을 시작으로 10개 중창팀의 뜨거운 경연이 시작됐다.

참가팀들은 맑고 고운 소리, 앙증맞은 율동, 고음과 저음의 하모니, 마지막 인사까지 준비한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아냈다.

관객석도 뜨거웠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나오면 ‘반짝반짝 빛나라 금빛물결’, ‘너희가 최고의 슈퍼스타’, ‘오늘의 주인공’, ‘꾀꼬리 집합소’, ‘열심히 함께한 시간이 눈부셨다. 파이팅~’, ‘빛이 난다 대상가자’ 등 문구가 적힌 패널과 현수막을 흔들고, 여기에 경연 장면을 사진에 담거나 영상으로 남겼다.

아름다운 소리에 매료되어 관객들도 경연팀의 귀엽고 앙증스러운 율동과 맑고 고운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참가팀들은 일반 동요뿐만 아니라 국악동요 등 다양한 구성 요소로 동요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모든 경연이 끝나고 시상식이 이어졌다.

한국동요음악협회 오세균 회장,
경인교육대학 음악과 이명규 교수, 박경민 작곡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오세균 심사위원장은 “가사에 맞는 표현력뿐만 아니라 중창의 경우에는 파트간의 조화, 독창은 셈여림 부분을 눈여겨보겠다”고 심사 기본 방향을 밝혔다.

이명규 심사위원은 “해마다 수준이 높아져 순위를 매기기가 참 어렵다”고 심사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야외무대에서 마이크 사용법, 댄스 중 소리 크게 내기, 경연 필살기, 소프라노 파트와 알토의 조화 등 경연대회 참가 팁을 설명했다.

시상식에서는 수원의 ‘소리나래빛’ 중창단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고 금상엔 제천의 ‘하늘빛소리’ 중창단이 받았다. 독창에선 수원에서 온 ‘천민서’양이 금상을 수상했다.

김은주 회장은 “제천은 자연 치유의 도시이고 한방의 도시이다. 그래서 제천은 건강한 도시라고 정의해 드릴 수 있다”며 “이곳 제천에서 맑고 깨끗하고 건강한 이런 동요제가 개최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인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풍동요제가 위상이 아주 높다는 말을 듣고 있다. 또한 참가해 주셨던 가족분들이 제천에 오면 동요제뿐만 아니라 관광하면서 정말 행복함을 느낀다고 들었다”며 “저도 초등학교 때 전국 각지에 있는 동요대회에 많이 나갔었고 지금 세월이 지나서 그때 추억이 떠오를 때면 그때 그 장소가 무척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풍동요제는 전국 각 가정의 행복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 계신 어린이 여러분들은 장차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제전을 꼭 기억해 주시고, 무대에서 오늘 마음껏 즐겨주시고 부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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