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미래 희망, 문화는 성장동력”이란 미래 비전하에 지역 속에 시민 속에 사랑받는 존재감 있는 문화원으로, 제천 성장 발전에 큰 마중물이 되도록 역사문화유산 가치화 작업에 정성을 모으겠다”
윤종섭 신임 문화원장이 취임식을 갖고 4년간 문화원 수장으로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제천문화원은 6월 3일 오후 2시 제천문화원 문화강좌실에서 15대 이해권 원장의 이임식과 16대 윤종섭 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상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기관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새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축하 화환 대신 ‘사랑의 쌀 화환’으로 기부받아 행사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기부된 쌀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임하는 이해권 원장은 제천시민회관 리모델링과 의병 묘소 성역화사업 등 제천 의병의 역사적 가치 정립과 지역문화 저변 확대의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 충북도지사, 제천 시장이 주는 공로패 및 감사패를 받았다.
전달식 후 이해권 원장은 제천 문화원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윤종섭 신임 원장에게 문화원 기를 전수했다.
이임사에서 이해권 원장은 “재임 기간 시민들이 제천 의병 이야기를 전보도 더 많이 나누게 된 것으로 기억한다”며 “특히 의병 묘소 20개를 성역화하고 매년 묘소를 관리해 의병 후손들로부터 감사의 말을 듣게 돼 보람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신임 원장은 한학자이며 사진 작가로 다방면에서 능력이 많다”며 “문화원이 윤원장과 함께 제천 문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사에서 윤종섭 신임 원장은 “제천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이 땅을 지켜온 선조들의 역사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고, 유무형의 독특한 역사문화유산이 풍성하고 그 역사정신 또한 특별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림지와 혁신 창조정신, 구한말 위난 때 제천 전체가 의병으로 봉기, 지도에서 사라지리만큼 처절한 지역적 아픔에도 오직 나라를 지켜낸 구국 의병정신이 깃든 역사문화도시”라며 앞으로 4년간 추진할 네 가지 중점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위수탁 지원대상 신규사업의 지속적 발굴과 지원책 마련, 문화 메세나를 통한 자체 예산 확보, 제천표 역사문화유산 가치화 작업에 정성을 모으겠다”고 질적 변화와 성장을 강조했다.
더불어 “향토역사유물유적의 다양한 기록과 해석을 통한 역사성 뿌리 찾기 작업, 외지로 유출된 향토문화유산 반환작업, 점말동굴, 청풍 황석인, 청풍 고인돌군, 청풍 선돌과 둘레돌, 의림지에 대한 다양한 학술과 고증 사료화 작업을 통해 제천 명소 명품 역사문화유산 가치화 작업에 더욱 올인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두 번째로 “구한말 제천을 오직 충절과 의절로 우뚝 솟게 한 구한말 제천의병의 사료화 작업을 통해 충절 의절의 고장으로서 제천의 존재가치를 우리 역사 속에 담아내겠다”고 신임 원장으로서의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세 번째로 “박세화 선생, 황학수 장군과 우덕순 의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발자취와 유흔을 기리는 기념 사료관과 현대사에서 제천발전에 기념비적 역할을 해온 대표적 인물에 대한 숭덕비 등 제천을 일깨우는 역사적 귀감 자료화 작업에 정성 다하겠다”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세명대와 대원대, 내제문화연구회, 재야 역사가와 관심 시민 등을 총망라 제천역사문화 클러스터망 협의체를 구축, 소위 제천학을 상설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끝을 맺었다.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신임 윤종섭 문화원장은 리셉션장에서 “역사에서 미래로! 문화에서 희망을! 문화원이 제천 시민과 함께 일구어 가겠습니다”라고 대형 현수막에 프린트된 제천문화원 슬로건을 만천하에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6대 윤종섭 문화원장은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천시 시 승격과 함께 80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32년간 제천시청에서 문화공보실장, 문화관광과장, 기획담당관, 미래경영본부장, 행정복지본부장, 행정복지국장, 경제건설국장을 거쳐며 2011년 7월 말 명예퇴직했다. 2000년 재직 시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2014년 제천한바이오진흥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문화관광과장 재임 시 지역의 문화관광업무를 총괄하면서 5년 동안 문화원과 인연을 맺었다.
공직 퇴임 후 2회의 사진전과 2권의 사진집을 출간하는 등 현재 사진 탐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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