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자원봉사센터의 수해 복구 24일째도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계속된다.
그 현장에는 항상 청소년들이 함께했으며, 남쓰의 유튜브, TV나 언론 등 여러 곳에서 지역의 수해 복구 소식을 접한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세명고 3학년 학생 8명이 수해 현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제천 지역 피해 사실을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했고, 특히 안나경 선배의 수해 복구활동을 전해 듣고 우리도 힘을 보태려고 나왔다”고 참여 계기를 말했다.
이들은 수해 피해 농가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침몰 위기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보호하기 위해 밭둑을 정비하고, 고추 탄저병으로 농사를 망친 농가의 고춧대를 뽑아내며 손을 거들었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봉사 활동에 열심인 학생들은 “폭염 속에서도 누군가를 위해 도움을 주시는 봉사자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고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수해 복구 활동을 하며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는 최정음(19세) 학생은 “어렵게 키워낸 작물을 다 뽑아내 버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누군가를 돕기 위해 한자리에 한마음으로 모이시는 것이 신기하고 자기 것처럼 활동하시는 모습에 본받을 점이 많다”고 소감을 밝히며 방학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의사를 표시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