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친환경농업 추진으로 생태계 복원 진행
제천시가 의림지뜰 농경단지에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림지뜰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수리시설인 ‘의림지’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삼한의 초록길’ 양쪽으로 경지정리 되어 있는 논부지 전체를 지칭한다.
이곳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오리․미꾸라지 등 동물을 이용한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의림지뜰 친환경농업은 총 180ha 중 110ha의 면적에서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친환경 지표생물인 풍년새우와 긴꼬리투구새우가 2년 연속으로 발견되었다.
특히 농약에 취약 해 자취를 감추었던 메뚜기가 친환경농업으로 전환 후 의림지뜰에서 자생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가을에는 의림지뜰 친환경지구 전역에서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벼 사이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친환경 농업이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을 전령사인 메뚜기가 올해 특히 많아졌다. 이는 친환경농업으로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 의림지뜰 전 지역을 친환경단지화 하여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림지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의림지뜰쌀’은 조생종(오대벼)의 경우 이 달 15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하며, 만생종(신동진벼)은 10월 둘째주부터 수확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