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더위 뚫고 달려간다’ 자봉반점 6탄… 중앙동서 사랑의 자장면 나눔

부르면 달려간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의 자봉반점이 나날이 인기를 더하는 가운데 6일 시민회관 광장에서 중앙동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요청에 응답하며 여섯 번째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자봉반점’을 열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높은 기온과 습도 속에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지형일), 남녀새마을지도자(회장 채안식, 부녀회장 박춘옥), 통장협의회(회장 이천덕), 김수완·송수연·한명숙 의원, 미래정책과와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봉사 활동에 동참했다.

1365서포터즈는 천막 설치 및 수거, 음료 지원, 뒷마무리를 담당하고, 한종석을 비롯해 이계옥·김경식·정영옥·이운종·김의식 자원봉사자가 사랑의 밥차표 자장소스 만들었다.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은 가스버너의 열기와 싸우며 물이 펄펄 끓고 있는 솥에서 면을 삶고 찬물로 헹궈 자장소스를 얹어주는 일련의 힘든 과정을 반복했다. 300인분의 즉석 자장면은 자원봉사자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어 어르신들이 계신 테이블로 배달됐다.

중앙동 주민주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통장협의회도 천막 설치와 배식에 손을 거들었다. 특히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는 푸짐한 밥상이 되도록 쌀과 생수를, 부녀회에서 떡을 후원했다.

자원봉사대학 6기는 잔반 수거와 식판 정리에 힘을 쏟았다. 배식 전후로 제천문화홍보단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재능기부 1365지원단 건강이혈단과 네일아트 봉사단도 함께했다.

이틀 동안 중앙동새마을부녀회는 자장소스에 들어갈 재료손질과 현장 배식, 설거지, 뒷정리로 구슬땀을 흘렸다.

다음 정기 사랑의 밥차는 13일 용두우체국 옆 체육공원에서, 자봉반점은 27일 청전동 1차 주공아파트에서 운영된다.

지형일 주민자치위원회장은 “사랑의 밥차가 처음으로 중앙동을 찾아와 동네 어르신들에게 자장면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성스럽게 만든 한 끼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경 중앙동 동장은 “도심 한 가운데인 중앙동에서 처음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동민들과 접점을 넓히며 ‘제천의 중심’으로 거듭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철 센터장은 “자봉반점은 지난달 18일 금성면 구룡리를 시작으로 시내 3곳, 시외 3곳 총 여섯 번 운영됐고, 입소문을 타고 요청 문의가 여러 곳에서 들어온다”며 ‘모두 수용할 수는 없지만 정기 사랑의 밥차가 가지 못한 지역을 가능한 많이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