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들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저온으로 제천시 과수 농가에 냉해피해가 급증한 가운데, 김창규 제천시장이 28일 오전 봉양읍 소재 피해 과수농장에 방문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 7~9일 관내 최저기온이 영하 2.7도에 이르는 저온 현상이 발생해, 현재까지 230농가 209ha에서 냉해 피해를 입었다. 사과 176개 농가 177.9ha, 복숭아 37개 농가 26.2ha, 자두 8개 농가 2.4ha 등 규모다.
4월 개화기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과수의 씨방과 꽃이 갈변하고 수정 능력이 떨어진다. 이후 과실을 맺지 못하거나 과실을 맺더라도 낙과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이 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농작물 피해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향후 냉해 농작물에 대한 농업기술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오는 5월 4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냉해 피해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냉해규모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농업재해 복구비 등 직·간접적 농가 지원 계획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