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충북북부보훈지청은 21일 오후 5시 제천 의림지에서 2023 독립 보훈문화제 ‘스트릿 의병 파이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 128주년 제천의병제’를 맞이하여 의병항쟁의 발상지이자 을미의병의 진원지 제천에서 진행됐다.
먼저 1995년 창단된 제천전통예술단이 우렁찬 대북 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총 8팀의 청년 댄스팀이 의병 주제의 노래를 커버한 댄스 혹은 의병(독립)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창작 댄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은 돗자리나 의자에 앉아 무료로 제공되는 푸드트럭의 음식과 커피차의 음료를 먹으며 청춘들의 댄스 경연을 지켜봤다.
청년들은 의병과 독립 등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춤으로 풀어냈으며, 관객들은 청년들의 추위를 녹이는 열정에 박수로 화답했다.
순위 집계를 하는 동안 2022년 우륵문화제 북 난타 대회 대상에 빛나는 아랑고고장구 충주지부에서 옛 가락을 대중가요에 맞춰 신명난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이 이어졌다.
충북북부보훈지청 강성미 지청장, MB크루 강일진 대표, 독특크루 이혜민 댄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주제 표현력과 예술성, 창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순위는 전문심사위원의 평가 80%와 관객 문자 투표 20%를 합산해 결정됐다.
그 결과 ‘노네임드’가 각기 다른 지역의 댄서들이 의병 활동의 근거지인 제천에서 집합점으로 모여 그 시절 인생과 청춘을 나라에 바친 이름모를 의병분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 충북북부보훈지청장상과 함께 우승 상금 2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캡트(CAPT)는 퍼포먼스 초반과 중반에 묶여있는 듯한 억압된 모습에서 마지막 군무까지 역동적인 안무로 자유로운 에너지를 표현해 충북북부보훈지청장상과 함께 준우승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충북북부보훈지청 강성미 지청장은 “스트릿 의병 파이터란 제목으로 댄스를 통해 함께 즐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주변에 보훈 가족이 계시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에 대해서 평소에도 잊지 않고 주변에 계신 분들을 잘 관심 있게 살펴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현 제천문화원장은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의림지에서, 최초의 의병을 일으킨 제천에서 128주년을 맞이하는 의병제 기간에 충북북부보훈지청에서 의병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 댄스 경연 대회를 개최해 의미가 크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추폭포, 의림지역사박물관 등 아름다운 의림지 주변을 한번 둘러보길 권유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