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고/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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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천소방서 김진석 예방안전과장, “청렴이란 소신대로 살아가는 것”

산속 계곡의 물소리는 청아하고 속이 환이 들여다보이고 맑게 흐른다. 하지만 폭우가 내리면 토사가 물에 섞여 흙탕물이 되어 눈으로 물속을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리지만, 비가 그치고 시간이 지나면 계곡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맑아진다.   사람도 처음 세상에 태어날 때는 탐욕, 부정, 기만 등이 없이 순수함 그 자체로 태어난다. 이 순수함은 성장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직장을 가지면서 변해간다. 이것을 보통 사회화라고 한다. 하지만 듣기 좋은 말로 사회화이지 “우리는 세상에 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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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의 ‘비 오는 날의 상념’

비 오는 날의 상념 / 최복희   젖은 호숫가에 차곡차곡 쌓여 앉는 이슬비에 튕겨 저 올라오는 무성한 잡초가 장마를 실감 나게 하는 일요일, 박달재가 있는 시랑산 계곡 한 귀퉁이를 찾아 검푸르게 익어가는 여름을 확인하러 갔다. 돌이끼 융단처럼 빛나는 계곡을 접어들자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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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희 ‘개다래꽃’

최복희 ‘개다래꽃’ 꽃이다! 차창밖 저 멀리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하얀 꽃무리 꽃인가 하여 자세히 보니 나뭇잎이다. 어느새 개다래 꽃이? 운전하는 내내 불쑥불쑥 들이미는 잎새들의 춤사위를 보며 잠시 개다래에 취해본다 먼 산 숲이 연록의 색에서 진초록으로 색을 바꿔 입는 유월 중순을 넘어서면 숲 한자리가 느닷없이 흰색의 꽃으로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거기에다 솔바람이라도 불라치면 개다래 하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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