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제로서의 위상 강화’, ‘종합축제로 확장한 문화도시 모델 제시’, ‘민관 거버넌스 구축’ 엽연초 살롱, 7/14까지 20주년 무료 전시 진행
[[JIMFF 김창규 이사장(좌측)과 JIMFF 이동준 집행위원장이 2024 JIMFF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집행위원장 이동준)가 28일 JIMFF 제천 사무국 마당에서 비전 선포식 및 엽연초 살롱 개관식을 진행했다.
비전 선포식은 윤성은 영화평론가의 사회로 이루어졌으며, JIMFF 이사장 김창규 제천시장과 JIMFF 이동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JIMFF 최은영 프로그래머는 ‘각국 영화제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 강화’라는 첫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JIMFF는 20년간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해 온 만큼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와 겐트국제영화제(Film Fest Gent) 등 세계 유수 영화제와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영화 전문가 육성 및 교류 활성화로 한국 영화계의 거점 도시화 계획을 제시했다.
이어서 JIMFF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대안 문화산업 종합축제로 확장한 문화도시 모델 제시’라는 두 번째 비전을 발표했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핵심 동력으로 힐링 휴양 영화제의 특징을 확장하고 음악 영화를 통해 음악·콘서트·멀티미디어가 결합한 종합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다. 2026년까지 K-POP 페스티벌, 뮤직필름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자립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후 3년은 원도심과 연계한 멀티미디어 특화 거리를 조성해 문화산업에 기반한 콘텐츠를 구축할 예정이고, 2033년까지 민간기업 유치 및 투자 기반을 확대해 혁신적인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등 선순환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JIMFF 신성미 대외협력이사는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영화제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비전을 밝히며, 영화제와 연계한 시민 커뮤니티 발굴 및 엽연초 살롱 연중 운영, 지역 청년문화 활성화 등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JIMFF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JIMFF 김창규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영화제, 힐링과 휴양 영화제, 지역경제로 선순환 될 수 있는 영화제를 모토로 국제 영화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며 “영화제 기간 중에 제천 시민을 포함한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JIMFF 이동준 집행위원장은 “힐링과 휴양 영화제인 JIMFF의 장소적 특징을 활용하여 올해 영화제를 기획해 나가겠다”며 “20살을 맞은 JIMFF의 슬로건을 라틴어로 ‘초월하다’라는 뜻인 ‘수페라스켄도(superascéndo)’로 정하고 20주년을 초월하는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엽연초 살롱 개관식 테이프 커팅을 진행중이다. 왼쪽부터 김호성 문화재단 상임이사, 김상수 제천문화재단 이사장, 이영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회장, 김꽃임 충청북도 의원, 지형일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회장, 이동준 JIMFF 집행위원장, 최명현 제천문화원장, 김완식 제천향교 전교, 박건 제천 서울병원장, 순자엄마(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천시민대표]
‘엽연초 수납취급소’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엽연초 살롱’ 개관식이 진행됐다. 개관 이후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로 JIMFF 20주년 기념 사진전 ‘음악과 영화의 조각들(Pieces of Music and Film)’을 소개했다. 본 전시는 영화제의 성장과 변화를 함께 해 온 관객과의 추억을 담아낸 전시로 6월 7일까지 테스트 전시 후, 6월 10일부터 7월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기간동안 이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엽연초 살롱’ 개관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전시 공간을 제시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20회 JIMFF는 9월 5일~10일로 개최 일정을 확정하고 제천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