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불교사암연합회,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행…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

제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현문 스님)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1일 제천 문화회관에서 부처님 오신 날 전통등문화축제를 성대히 거행했다.

봉축대법요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지담스님의 기타연주, 제천불교 보리수 합창단과 삼천사 합창단, 국내 정상급 성악가 바리톤 유훈석과 소프라노 황상미 씨의 성악, 장구와 사물놀이, 가수 신지혜와 조은희 씨 무대가 펼쳐져 봉축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봉축 행사에는 ​제천불교사암연합회장 현문 스님을 비롯해 관내 사찰 주지스님, 신도, 김창규 시장, 엄태영 국회의원, 이정임 시의장 및 시의원, 도의원, 기관 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의 은덕을 빌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이 종교적 행사를 뛰어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등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시민 화합의 장으로 봉행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이어 자담 스님의 집전과 정복순 전임법회장의 사회로 봉축 법요식은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이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승가에게 귀의를 서약하는 삼귀의를 시작으로 ▲향, 등, 꽃, 과일, 차, 쌀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 공양 ▲지담스님의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현문 스님의 봉행사 ▲지행스님의 봉축사 ▲축사 ▲합창단의 청법가 ▲자은사 석구대종사 스님의 봉축법어 ▲제천불교어머니회장의 봉축 발원문 ▲감사패 전달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의식 ▲축가 ▲사홍서원 순으로 봉행됐다.

무암사 현문 스님은 봉행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마음을 바뀌면 세상이 바뀌고 마음이 어두우면 세상이 어두워지는 이치를 분명히 깨닫고 있다. 또한 여러분 우리의 한결같은 목표는 선물이다. 천국을 향하는 길은 오직 마음을 닦은 길”이라며 “중생의 마음은 부처님 마음이니 굳건한 심성과 드높은 소원을 잃지 말고 역시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바른 믿음으로 바르게 닦아나가면 오늘도 내일도 부처님이 오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비봉사 지행스님은 봉축사에서 ‘올해 봉축 메시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 전하는 의미는 모든 국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평화 속에서 행복함을 찾기를 기원하는 의미와 더 나아가서는 세계 평화와 상생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봉축 메시지처럼 마음의 평화는 주인공인 내 마음에 평온이 있을 때 그 세상이 행복한 부처님 세상이 아닐까 내 마음의 그릇에 담아본다”며 “내 마음의 평화 행복한 부처님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주인공이 되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자은사 석구대종사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은 우리가 모두 부처임을 확인하고 선언하는 날이며,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일은 곧 삶의 기쁨과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는 날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류의 정신적 토양으로 곧 생명을 품고 키우며 모든 것이 인류의 삶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사랑하며 서로를 보듬어 껴안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고, 그 가르침을 우리가 모두 함께하고자 대월력을 발휘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현대를 살아가는 의도로 물질만능주의의 만연과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유를 빙자한 지나친 개인주의의 방향으로 가족과 이웃 간의 끈끈이 되어 있던 인정과 관심은 점점 퇴색되었고, 이제는 삭막하다 못해 살벌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평화와 화합을 지향하는 화쟁의 정신보다는 이념의 흑백 논리에 극한 파벌만이 난무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석구대종사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단단하고 맹료하다. 오직 우리의 마음에 자비가 깃들기를 요구하면 모든 생명은 존재하니 자비와 사랑으로 모두가 화합하여 함께 살기 좋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라고 하신다”며 ‘부처님의 이 가르침이 절실히 요구되는 오늘이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과 부단한 부처님의 동체대비의 자비와 사랑으로 힘들고 어렵던 어려운 이 시대에 모든 사람에게 빛과 희망이 되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하자”고 설했다.

김창규 시장은 “부처님의 큰 가르침인 자비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거움을 주고 가볍게 여기는 마음으로 괴로움을 얻게 하는 지극하고 우량한 사랑을 담고 있다”며 “부처님의 귀한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등불로 삼아 우리 지역사회 곳곳에 촘촘히 살피는 일에 지극한 마음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의지를 표시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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