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자원봉사종합센터(센터장 박종철)는 2일 봉양읍 학산리에서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나눔마을만들기 58호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이정임 시장, 이정임 시의장과 박해윤 시의원, 충북도 김성식 도센터장, 학산리 이동철 노인회장과 김정수 이장, 권영애 부녀회장, 광암리 조항일 노인회장,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제천건축소 남경준 소장과 직원, 학산리 부녀회,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마을 주민, 자원봉사자 등 130여 명이 참여해 쉰여덟 번째 ‘나눔마을’ 탄생을 축하했다.
‘2024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나눔 마을 만들기’ 사업은 고령화, 인구감소와 낙후된 농촌마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능나눔 자원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활력 넘치는 마을을 조성하고자 추진된다.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11개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015년부터 진행되어 올해 67호 마을을 목표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번 대상지인 봉양읍 학산리는 지난 ′17년 청전동과 ′18년 금성면 월림 2리, ’21년 신백동 상풍마을, ’22년 송학면 입석2리 당곡마을, ’23년 봉양읍 장평2리에 이어 제천에서 여섯 번째 나눔 마을로 선정됐다.
봉양읍 학산리는 강원도와 충북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 전형적인 농촌마을과 어우러져 제천천과 주포천이 흐르는 140가구 90%가 7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이 거주하는 농촌 마을이다.
그동안 ‘안녕 충북! 나눔마을’ 사업 대상지 마을주민들의 서비스 욕구를 사전에 파악해 11개 봉사단체의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마을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했다.
3월 13일 노인회장, 이장, 반장 마을주민과 첫 만남을 시작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소통했다. 4월 이·미용 봉사자들은 시내에 자주 못 가는 어르신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염색해 주었으며, 한국철도 사회봉사단 제천건축사업소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위해 노후한 세탁기와 방문 교체, 정자도색, 전등과 창틀 교체 등의 활동을 펼쳐 환경개선과 삶의 질을 높였다. 또한 대림비엔코는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노후한 위생도기 철거 및 배관점검, 설치로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만들었다. 상록수 봉사단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방문해 도배뿐만 아니라 장판을 교체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화재예방과 밤거리 안전을 위하여 태양광 설치를 비롯해 소방패치와 가스경보기를 설치했다.
이날 마지막 봉사활동에 참여한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들은 건강이혈, 수세미 만들기, 사랑의 부채 만들기, 시나몬가랜드 만들기, 고운손 네일 아트 & 손마사지, 업사이클링 치약짜개 만들기, 양말목 티매트 만들기, 냅킨아트 에코백 꾸미기, 칼갈이, 해오름봉사단의 문화예술 공연 등의 나눔 활동을 펼쳤다. 어르신들은 원하는 부스를 돌며 활동에 참여했으며, 현판식 후 윤희정의 사랑의 붕어빵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수육, 과일, 떡에 한종석 자원봉사자와 1365서포터즈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자장면을 드시며 농번기로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았다.
박종철 센터장은 “그동안 11개 단체에서 펼쳐주신 생활 불편 프로그램과 건강 및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합적으로 연계해 실시한 ‘안녕충북! 나눔 마을 만들기’는 우리 이웃들에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취지에 맞게 주민들의 큰 만족과 호응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원봉사자와 함께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재능 나눔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도내 58번째 나눔마을 지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자원봉사자님들의 온기 나눔을 통해 우리 주변 이웃과 함께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정임 시의장은 “요즈음 농촌은 고령화로 인하여 점점 낙후되어 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나눔 마을에 도배장판, 이·미용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제천시의회도 학산리 마을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식 도 센터장은 “마을시설, 환경 정화, 이·미용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펼쳤다. 그래서 마을이 활기차고 다시 오고 싶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다”고 그동안 애써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