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리가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들어주세요”
(사)충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천시지부(지부장 김종희)는 5월 9일(화) 오후 1시 30분 제천여성문화센터에서 이정임 시의장과 시의원,김명철 제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유사기관 단체장, 지적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자기 권리 주장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발달장애인의 권익옹호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으며,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19명의 발표자가 준비한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한 후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부 9명과 일반부 10명의 발표가 이어지고, 심사위원들은 질문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권리를 당당하게 주장해 큰 감동을 주었으며, 참석자들도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발표가 끝나고 심사 중에 드림주간활동서비스센터 두드림 난타팀과 의림여중 슬리빙 댄스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번 권리 주장 대회의 수상자는 3명의 심사위원과 세명대 H2봉사단, 대한적십자봉사회제천지구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제천시 교통봉사대, 지역 주민 35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의 공정한 평가에 의해 결정됐다.
박기석 심사위원은 “자기권리 주장에서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오길 바란다. 또한 아직도 장애인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오늘 주장하는 목소리를 많은 사람이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바람직한 학생의 모습’을 발표한 이민준 군이 대상, 여민희 씨가 최우수상, 전성호 군이 학생부 우수상, 이차현 씨가 일반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발표 우수자들은 오는 6월 15일 충북장애인복지회관에서 열리는 제17회 충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대회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김종희 지부장은 “제 딸도 장애가 있어서 힘들었지만 자기권리 주장 대회를 통해서 생각이 바뀌었다”며 “장애인은 큰 희망을 품고 비장애인은 따뜻한 시선으로 장애인을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리를 주장하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지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