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천 문화원 청소년과 함께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제천문화원(원장 윤종섭)은 6월 12일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에서 진행된 충청북도 문화원연합회(회장 류귀현)가 주관하는 ‘내 고장 문화유적 순례대행진’에 참가했다.

올해로 18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도내 중·고교생, 인솔교사, 문화원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해 문화재 헌장을 낭독하고 조상의 얼과 슬기가 서린 내 고장 문화유적을 제대로 알고 되새기는 시간을 갖었다.

제천 세명고 청소년 문화재지킴이(지도교사 어윤백) 동아리 회원들도 도내 학생들과 함께 이순세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국보 6호인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의 유래, 형태, 특징, 가치 등에 대하여 들었다.

공식 행사 후 충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충주 박물관을 방문해 중원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심 후 충북 도내 11개 시·군 문화원별로 순례단을 구성해 충북 일원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했다.

제천 문화원 순례단은 3.1 운동 관련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를 찾아 답사했다. 금성면 중전리 황학수 장군 생거터, 봉양읍 박달재 정상 이용태 이용준 독립운동가 형제 추모비, 1908년 천남 전투 승리 후 이강년이 의병장이 참모들과 전의를 다지던 영호정, 독립운동가 이범우 선생 추모비를 답사하며 제천의병 관련 독립운동가들이 구국을 향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찾아 그 정신을 느끼고 배웠다.

순례 대행진에 참석한 세명고 2학년 이정호 학생은 황학수 장군의 생거터에서 장군의 출생부터 생의 마감까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김재현 군은 독립운동가 이용태 이용준 형제에 대하여, 박서연 학생도 이범우 선생 추모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칭찬할 일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하여 움직이고 해설하고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원장은 발표학생들에게 제천 화폐 모아를 준비해와 전달하며 격려했다.

순례 대행진에 참석한 세명고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동아리 학생들은 “내 고장 역사에 관심이 부족했는데 알게 되는 좋은 기회였다”, “더워서 힘들었지만 교과서 밖 현장에서 새로운 정보를 접해 유익했다”, “해설이 곁들여져서 이해하기 쉬었다”라고 답사 소감을 밝혔다.

류귀현 충북 문화원 연합회 회장은 “오늘은 내 고장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역사를 통해 삶의 지혜와 내일의 이정표를 찾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취임 후 첫 번째 행보를 청소년들과 함께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청소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충북청소년내고장문화유적 순례대행진’은 청소년에게 체험을 통해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선열의 얼과 슬기를 느끼게 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함은 물론, 애향심과 애국심을 기르고자 2002년부터 매년 시행해 온 행사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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