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제천소방서 앞에서 청전뜰 솔방죽까지 1km가량 이어진 장미터널에 장미가 만개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곳엔 열렬한 사랑이란 꽃말을 지닌 장미가 빠알간 속내를 드러내며 유혹의 손짓을 보낸다.
그 모습에 주말을 맞아 아름다운 장미 향기 내음을 맡으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꽃잎을 활짝 틔운 장미꽃과 농로를 따라 핀 유채꽃이 어우러져 센치한 여름 감성을 전한다.
덩굴장미가 만들어주는 그늘과 어디선가 불어오는 자연바람이 청량감을 더해주는 가운데 흐드러지게 핀 꽃들 사이로 벌들이 바쁘게 움직인다. 장미터널을 오가는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아름다운 자태에 반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행복한 미소를 부르며 연인은 물론 방문객들은 추억을 기록하고자 인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청전뜰 장미터널.
지금이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공간이 아닌가 싶다.
이진훈 청전동장은 “가지치기, 병충해 방지, 잡풀 및 넝쿨 제거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하며 정성을 다해 장미를 가꾸었다”며 “장미터널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미터널 방문 시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을 위해 마스크 착용 및 안전거리 유지 등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