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재호)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피어 봄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다.
그곳의 튤립은 1만 송이로 현재 30% 수준의 개화율을 보인다. 일찌감치 꽃망울을 터트린 튤립은 봄의 여왕답게 화사한 자태를 뽐내며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화단 중앙에 위치한 튤립을 품은 항아리는 아늑함과 운치를 더한다.
이번 주 주말이면 대부분의 꽃이 활짝 피어 알록달록 색의 향연을 펼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청정식물원에도 지난해 가을 땅속에 묻혔다가 겨울을 버티고 나온 600여 개의 튤립이 화려한 컬러를 뽐낸다.
골든아펠톤의 노랑 그리고 린반더바크의 빨강 등 다양한 색상의 하모니. 아름다운 색에 매료되어 자연스럽게 눈이 호사를 누린다.
입에서 “이쁘다. 화사하다. 색감이 참 좋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다.
꽃은 왕관, 잎은 무사의 검, 뿌리는 황금 덩어리를 닮은 튤립(Tulip)은 사랑의 고백, 매혹이라는 꽃말처럼 화려한 봄의 얼굴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꽃이다. 아마도 봄꽃의 여왕 튤립만의 가진 특권이 아닐까 생각 든다.
김은숙 팀장은 “튤립의 개화 기간을 고려한다면 4월 말까지 활짝 만개한 튤립을 즐길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일상이 우울하고 힘든 나날이지만 화려한 꽃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김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