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의장 배동만)는 지난 29일 제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시설 조성 결사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쌍용양회공업(주)는 영월군 한반도면에 위치한 채굴종료지구에 매립면적 191,225㎡, 매립기간 16년, 매립용량 560만 톤의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을 준비 중이다.
이에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성명쌍용양회공업(주)에서 추진하는 폐기물매립시설 규모는 매립용량 560만 톤으로 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용량의 20배에 달하며, 사업대상지는 지반 동공이 많은 석회암지대로 침출수 유출 시 우리시에도 심각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폐기물매립시설이 조성되면 전국 각지의 폐기물이 반입되어 제천시를 경유하는 폐기물 운반차량으로 인해 분진, 악취 발생 등 지역 주민에게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오는 4월 임시회에서 폐기물매립장 조성 반대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을 밝히며, 반대 결의대회 동참 및 원주지방환경청 항의 방문 등 매립장 조성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아래는 시의회가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 성 명 서 –
“쌍용양회 폐기물매립시설 조성 결사 반대”
제천시의회는 쌍용양회공업(주)의 채굴종료지구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에 대하여 제천시민과 함께 분개하며, 강력 반대한다.
쌍용양회공업(주)에서 추진하는 폐기물매립시설 규모는 매립면적 191,225㎡, 매립기간 16년, 매립용량 560만 톤으로 왕암동산업폐기물 매립용량의 20배에 달하며, 사업대상지 일원은 석회암지대로 지반에 동공이 많아 침출수 유출 시 지하수 및 하천 수질오염이 필연적이며 우리시에도 심각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
특히 서강은 매립시설 인근에 있어 침출수로 인한 오염이 불가피한데, 이 서강이 영월읍 내에서 동강과 만나 남한강이 되고, 남한강은 다시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 되므로 폐기물매립시설 주변 주민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2,000만 시민의 식수원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 할 것이다.
또한, 폐기물매립시설이 조성되면 전국 각지의 폐기물이 반입되어 제천시를 경유하는 폐기물 운반차량으로 인해 분진, 악취 발생 등 지역 주민에게 많은 고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지역 자체가 광범위한 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바뀔 위험성도 있어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킴은 물론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쌍용양회공업(주)이 지난 60여 년간 분진, 악취 등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또다시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2차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는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제천시의회 의원 전원은 그동안 분진과 악취로 고통받아온 지역주민의 안전과 깨끗한 환경보전을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을 결사 반대한다.
2021. 3. 29.
충청북도 제천시의회 의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