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비수기인 상황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탓에 헌혈 참여가 크게 위축돼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에 많이 참여해달라”
4월 총선에서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헌혈인구 감소로 혈액 재고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면서 시민들의 헌혈 동참을 강조했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 31일 열린 생명 나눔을 위한 헌혈 릴레이는 청년당원들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시민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뉴스를 접한 일부 네티즌과 지역 주민은 엄 예비후보에게 때아닌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이처럼 총선 예비후보를 추켜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한 시민은 “선거운동으로 녹록지 않겠지만 묵묵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엄 후보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권력의 역사는 유한하지만 나눔과 봉사의 역사는 무한하다”고 했다.
칭찬이 연발하자 다소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엄 예비후보는 “말로만 하는 정치가 아니라 지역과 국가의 어려움과 아픔에 동참하고 몸으로 희생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정치인에게는 다소 칭찬이 인색했던 시민들이 나눔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엄 예비후보와 청년당원들에 대한 감사 표시는 다소 의외라고 지역정가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당 제천단양당원협의회 청년위원회가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과 지난 31일 제천역 광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었는데 40여명의 청년당원과 여성당원 등이 헌혈을 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헌혈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