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김범룡과 함께한 시월의 마지막 밤 ‘작은 음악회’ 큰 호응

시월의 끝자락에 짧은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 주며 추억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만들어 줄 작은 음악회가 지난 31일 85년의 역사를 지닌 제천 엽연초수납취급소에서 열렸다.

‘문화가 있는 날’ 제천시 공모 선정 ‘꿈을 꾸다’ 제7탄!으로 노래와 춤 그리고 연주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500여 명의 관객들은 가을밤의 아름다운 낭만을 만끽했다.

정근옥의 감미로운 통기타 무대를 시작으로 세명대 커뮤니티 팀의 역동적인 댄스와 전국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박동준의 화려한 색소폰 연주가 이어지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지난 2004년 8회 박달가요제 대상 출신인 정일송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선보이며, 무대 밑으로 내려와 관객과 거리를 좁히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11월 1일 겨울 얼음왕국페스티벌 홍보를 위해 부산으로 떠나는 리듬레이션크루의 겨울왕국 제천 플래시몹과 향토가수 김지민의 노래 선물로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CJ, Kong 앙상블의 선율에 국내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강남희가 아름다운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작은 음악회의 화룡점정은 <바람바람바람>의 주인공이며 7080의 오빠 ‘김범룡’이었다.

김범룡은 <겨울비는 내리고>, <바람바람바람>, <현아>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곡마다 노래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아 재미는 물론 음악회의 몰입도까지 높였다.

즉석에서 노래 신청도 받으며 관객들과 호흡했고, 왕년에 팬이라고 자청하는 관객들이 흥을 돋우며 노래를 따라 하자 나머지 관객들도 손을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다. 마지막으로 <바람바람바람>을 부르며 관객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일어나 리듬을 타며 피날레 무대를 즐겼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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