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아의 꿈도담터인 ‘하소공동육아나눔터’가 지난 30일 독박육아에서 벗어나 이웃과 함께 자녀를 키우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며 하소아동도서관 3층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에 문을 연 하소공동육아나눔터는 신한꿈도담터 54호로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 업무협약으로 추진하는 공동육아나눔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지난 3웜 선정되어 하소아동복지관 3층 91㎡의 공간을 리모델링비 6천만원과 기자재 7백만 원을 지원받아 새롭게 탄생한 공간이다.
특히 핵가족화로 인해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여 부모의 육아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돌봄 공동체 조성을 통해 양육 친화적인 사회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 역시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안전한 돌봄 장소에서 공동체 돌봄 문화를 경험하며 소통과 나눔을 추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가족품앗이 ▲영유아 성장발달 프로그램 ▲특기적성 프로그램 ▲부모 교육 ▲장난감 대여 ▲도서 대여 및 이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가족품앗이는 이웃 간 그룹을 형성하여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의 성장 발달을 돕는 학습,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앞으로 4개의 가족품앗이 동아리가 운영될 계획이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청(홈페이지 www.hasokid.kr)은 수시로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공동육아나눔터(043-653-7727)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천 시장, 홍석용 시의장, 정도영 신한은행 충북본부장과 하완호 제천금융센터장, 영육아 및 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신한희망재단 & 제천시 후원 전달식, 테이프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개소를 맞이하여 극단 낮은산의 ‘할아버지 창문’이라는 인형극을 진행하며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의 첫 시동을 걸었다.
하소아동복지관 백영숙 관장은 “엄마들은 사회가 발전함에도 아이들을 키우기 너무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부모가 되는 길을 선택한 부모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넘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함께여서 더 큰 힘이 생기고, 함께여서 더 여유로워지는 꿈도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개소 소감을 밝혔다.
이상천 시장은 “함께 돌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며 아이 부모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대단위 돌봄 센터 운영, 키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우리 아이들이 아동권리를 누리며 바르게 살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7월 첫 번째로 서울 서대문구에 신한 꿈도담터 1호점 개소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3년간 150개소 구축을 목표로 전국 각지에서 공동육아나눔터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