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12회 전국환경노래개사 경연대회 성료

10월 6일(토)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박종철)가 마련한 ‘제12회 전국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는 옛동명초 여름광장 특설무대를 꽉 메운 700여 명의 아낌없는 성원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무대는 ‘위기의 지구에서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실력을 뽐내는 본선 무대이다.

참가팀들은 노래 개사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노랫말을 만들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가사를 입혀 맹연습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익숙한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사회자들은 경연 중간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팀원이 불참하여 혼자 무대에 오른 박명주 팀을 위해 백댄서를 자처하며 응원의 자리를 마련하여 대회 분위기를 살렸다.

박달가요제 출신 조재권이 대회에 걸맞게 자신의 고향 제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로 담은 ‘청풍연가’와 ‘의림지 연가’를 들려주어 대회 의미를 더했다.

모든 경연이 끝난 결과 <LP판소리> 팀은 환경 무관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을 콘트라베이스와 기타 그리고 리드 보컬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악마 VS 천사> 팀은 ‘천태만상’ 원곡을 ‘천태만상 분리수거’로 개사해 분리수거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주어 금상을 수상했다.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서울에서 온 <모란이 피기까지> 팀은 한 번쯤 곱씹게 하는 가사말로 관객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심사위원 이순득 세경대 겸임교수는 “참가 팀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했다. 특히 예전 대회보다 준비하고 노력한 모습이 역력히 두러 난 무대여서 좋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박종철 상임회장은 “폭염과 미세먼지, 황사, 미세 플라스틱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지구 기후변화의 원인들이다”며 “지구사랑을 위한 약속의 언어이고 노래인 환경노래개사가요제를 통해 환경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경노래개사경연대회는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십과 환경교육의 대중화에 기여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아 제17회 지속가능발전대상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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