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주도해 열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야외 성악페스티벌인 ‘청풍 호숫가 음악제’가 오는 9월 21일 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비봉산 정상에서 열린다.
올해도 청풍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홍갑표, 천영호)는 지난해 청풍면 용곡리 첫 번째 음악제에 보내준 성원에 힘입어 색다른 음악여행을 준비 중이다.
관객들은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올라 ‘비봉낙조’로 불리는 비봉산 정상의 아름다운 일몰은 물론 저녁 식사와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일석삼조의 기회를 가진다.
특히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를 내놓았다.
KBS 원석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으며,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클래식과 국악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 소노르소 앙상블이 공연 연주를 책임진다.
청풍호숫가오케스트라와 제천 출신 테너 박요셉, 고려대 본세아바 동문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음악제의 문을 연다.
이어 한국의 대표급 소프라노 김신혜와 JTBC 팬텀싱어로 젊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팝페라 가수 한태인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천상의 목소리를 밤하늘을 수놓아 감동을 줄 예정이다.
시민들이 만든 비영리 모임인 청풍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KBS 충주방송국과 청풍호반케이블카가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예술 문화 콘텐츠를 불특정 다수 시민들로부터 후원받는 이른바 ‘크라우드 펀딩’ 방식 도입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정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예술나무운동으로 지원하는 기부금도 받는다.
음악제에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모금 플랫폼에 참여하게 된다.
창의적인 문화예술 컨텐츠를 키우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ebug)을 통해 전국에서 누구나 ‘작은 나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자신의 티켓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일반 티켓은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Interpark)를 통해 전국에 발매된다. (5만원 티켓에는 케이블카 왕복표 1만5천원과 저녁식사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