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을 타고 살포시 전해 온 음악 선물인 2019 문화가 있는 날, 용두동 작은 음악회가 지난 30일(금) 오후 7시 용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주민 350여 명의 성원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 기획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생활 밀착형 문화시설 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마련한 콘서트다.
여는 무대로 용두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기타 교실에서 추억의 7080 음악을 선곡해 통기타 선율에 실어 들려주었다.
이어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 초대될 만큼 실력 있는 제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 최영자, 지휘 : 김상현)가 무대에 올라 50분 동안 다양한 음악 연주를 선보였다.
‘라이언킹’,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음악 OST를 선사하며 관객들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국내 정상급 베이스 박광우가 ‘베사메뮤쵸’, 영화 대부의 주제곡 ‘paria piu piano’를 불렀다. 깊이 있는 울림으로 청중을 압도하며 고품격 클래식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음악회의 열기는 한껏 고조됐다.
마지막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연주곡으로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영화음악 상영작 OST 메들리를 연주했다. 탄탄한 실력의 하모니에 청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음악회 중반에는 제천 지역의 노래교실을 책임지고 있는 방정현 가수가 출연해 지역 사랑 마음을 듬뿍 실어 ‘의림지 사랑’을 열창했다.
이번 8월의 작은 음악회의 피날레는 ‘당돌한 여자’, ‘쓰러집니다’를 불렀던 인기 트로트 가수 서주경이다. 그녀는 특유의 흥을 폭발하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장희선 문화예술 과장은 “가을 문턱에서 좋은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한 걸음 다가가는 지역 밀착형 문화 향유 기회 확대로 문화 GNP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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