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성진)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울진군을 찾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사랑의 밥차와 자원봉사 인력 15명을 지원한다.
경북 울진은 산불로 1만8천484ha의 피해가 발생했고 아직 80%만 진화된 채 8일째 지속하고 있어 이재민들과 진화 대원들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년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울진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020년 8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제천을 찾아 복구 활동은 물론 사랑의 밥차를 출동 시켜 자원봉사자 및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이재민들에게 반찬을 제공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어려움에 부닥친 울진을 돕고자 제천시자원봉사센터도 긴급봉사단을 꾸려 사랑의 밥차와 함께 3일간 울진에 머물며 이재민과 진화대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일 제천시 긴급봉사단은 국립소광리산림관리센터에서 산불 진화에 여념이 없는 소방관, 군인 등 400여 명의 진화대원에게 정성 가득한 한끼 식사를 제공했다. 가을농장 심정숙 대표가 사과 1,100개, 들빛식품김영관 대표가 김치 100kg을 기증해 산불 진화대의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여기에 문천스님이 단판빵 40개를 자원봉사자 간식으로 지원했다. 11일 400인분을 시작으로 앞으로 3일 동안 머물며 총 2,400인분의 식사를 해결한다.
김부겸 총리도 현장을 방문해 산불화재 진화작업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성진 센터장은 “아직도 20% 남은 산불 진화에 참여하고 있는 진화대원들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따뜻한 식사를 전달하고 싶어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며 “작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0년 제천 수해 발생 시 찾아오셔 격려해주신 울진군 자원봉사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피해가 하루빨리 수습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에서 후원하고 있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는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현장과 경상북도 울진군 태풍 미탁 현장, 2017년 증평·괴산 수해 현장 등 전국 재난재해 현장에 지원된 바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 사진=제천시자원봉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