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성명서 전뫈이다.
제천 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충북지사! 처신을 바르게 하길 바란다.
오늘 김영환 지사의 제천 방문은 자신의 “친일 발언”으로 두 달 전 취소하였던 행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제천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행사입니다. 우리 제천 시민은 충북지사가 자신의 친일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병의 후손을 자처하는 시민을 보듬는 일정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충북지사의 일정은 자기반성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가 제안한 순국선열묘역 참배 등의 일정은 아예 배제되었습니다.
제천은 1907년 천남전투에서 왜병 5명이 죽었다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었던 오욕의 땅입니다. 일제의 잔인무도함을 경험한 후손들이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세워 달라는 요청이 그렇게 못마땅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영환 지사의 그릇된 역사 인식과 제천 시민을 대하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의 행태에 우리는 분노합니다.
도지사로 당선된 후 “친일파 발언”과 “산불 술자리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충북학사에서 충북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하며 학생들보다 10배 비싼 음식으로 만찬을 하는 등 정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탄받을 행태의 연속이었으나 제천 시민은 도민이 선출한 도지사와 격의 없는 소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 깡그리 무시되었습니다.
김영환 지사에게 재차 요구합니다.
민의를 살펴 아픔을 달래주는 일은 도지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도민과 제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덧셈의 정치를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