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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범영 작가의 ‘동강 할미꽃’

허범영 작가의 ‘동강 할미꽃’

■에필로그 (epilogue)

허범영 작가의 ‘동강할미꽃’

유래 없이 찾아온 불청객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으로 힘들게 지난겨울과 봄을 맞이 하였지만 온 국민이 몸과 마음까지 움츠려 들게 하는 시기에도 아름다운 동강할미꽃은 어김없이 우리들 곁으로 다가와 반겨주었다.

강원도 동강기슭 문산리 백룡동굴 앞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거북이 민박 앞 강 건너엔 동강할미꽃 자생지가 있다.

석회암 절벽 틈에 뿌리를 내리고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모질게 겨울을 나고 봄을 맞이하면서 꼿꼿이 머리를 들고 도도한 모습으로 피어 있는 꽃을 옛날 이 지역 사람들은 버르장머리 없는 년이라 불렀다고 한다.(가이드 말씀)

그러나 우리나라 동강변 칼날같이 험한 석회암 절벽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밝혀져 국제 식물학계로부터 “동강할미꽃”이라는 혁명을 받았다고 한다.

동강할미꽃은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희귀 식물로 요즘 한창 꽃을 피우는데 우리 모두 잘 보호해서 자연 유산으로 남겨야겠다.

■허범영 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25대 보도 분과위원 역임
*한국사진작가협회 27대 풍경 분과 운영위원 역임
*제천 청명사우회 회장 역임
*한국사진작가협회 충북지회 운영위원 역임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 부지부장 역임
*빛을 담는 사람들 자문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