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국제교육원 (원장 오영록) 북부분원은 지난 12월 29일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 창립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교육과 다문화 교육정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천, 단양 내 다문화가정 아버지들이 주축이 되어 꾸려졌다.
그간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를 제고 하기 위해 ‘세계시민 아카데미’, ‘다같이 즐거운 토요 다문화학교 ’, ‘어울림 가족캠프’ 등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학부모들의 참여율은 높아지고 있으나 대개는 어머니들만 주로 참여하는 실정이다.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학부모들은 주로 어머니인데 아버지인 한국인 남편들의 교육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번에 창립하게 된 ’우리 모두 다문화 아버지회‘는 중국인 여성과 결혼하여 초등학교 딸을 둔 한국인 남편인 김민기 왕미초 학부모의 제안이 계기가 되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자라는 우리 딸을 보면서 내가 좀 더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을지, 혹시 한국인 부모가정의 아이들보다 부족한게 없는지 늘 고민하고 있다. 나와 같은 입장의 아버지들과 자녀교육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어려움을 나누고 서로 돕는 아버지회 활동을 해나가고자 제안하게 되었다”라며 창립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날 창립식을 통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향후 다문화 교육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책 제안 및 교육활동도 활발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교육원 오영록 원장은 “각 학교에도 학부모회가 있고 지역마다 학부모연합회도 있지만 아직은 어머니들 중심으로 교육참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은 언어 및 문화차이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학부모회 참여 활동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이번 ‘우리모두 다문화 아버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의 교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나아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북부분원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모두 다문화 아버지회’는 제천, 단양 지역의 다문화가정 학부모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참여활동 계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모두 다문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문화가정 아버지 뿐만 아니라 한국인 부모 가정의 아버지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행사 문의: 충북국제교육원 북부분원 (043-756-8402)
사진은 12월 29일 20시까지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