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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제천문인협회장 탄생… 17대 김명자 회장 “문학으로 소통하며 정서 순화에 힘쓰겠다”

(사)한국문인협회 제천지부(제천문인협회) 최초로 44년 만에 여성 제천문인협회장이 탄생했다.

김명자 신임 회장은 지난 15일(토) 명성유유컨벤션에서  회원 및 내빈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6대 한인석 회장 이임식에 이어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당초엔 회원 화합 윷놀이 행사도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이 고조돼
있는 상황으로 취소하고 공식 행사만 진행했다.
 
취임사에서 김명자 회장은 “선배 문인들의 뜻을 잘 받들어 그동안 일궈온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계승하여 발전시키겠으며, 더불어 한국문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문인단체로서의 위상도 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의 사업으로 ‘제천문학지 84호, 85호특집 발간과, 제천사랑 시화전, 청풍명월 효 한마음 축제,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의 밤,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콘서트를 개최하여
문학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피폐해져 가는 시민들의 문화적 정서 순화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신임 김명자(58) 회장은 지난 2003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한 이후 박화목 문학상, 탐미 문학상, 황진이 문학상, 짚신 문학상, 월파 문학상, 하이데거 문학상 외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19년 전국 제1회 다선시낭송대회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대 내 곁에 있는 한」「행복한 사람」「카오스의 눈물」등 개인시집과 다수의 동인시집을 발간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천시청문학회 회장’과 ‘한국신문예문학회부회장’을 역임한 김명자 회장은 현재 사)아태문인협회부이사장, 짚신문학회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편 제천 문인협회는 1976년 창립되어 현재 50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2회 동인지를 발간하고 다양한 문학 활동을 펼치며 지역문화 역량을 높이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