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톡톡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 ‘자봉반점’ 높은 호응 속 순항 중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철)는 6월 29일(목) 덕산면 복지회관에서 ‘찾아가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관내 어디서나 요청이 있으면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사랑의 밥차를 운영 중이다. 이번에는 덕산면 전통상인회의 요청에 응답하며 도심을 벗어나 농촌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민에게 한층 다가가는 ‘찾아가는 밥차’로 확대해 진행했다.

제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자장면 무료 배식이라 일명 ‘자봉반점’이라 부른다. 자봉반점은 박종철 센터장이 사랑과 추억을 담아 자장면을 어르신들에게 대접하자는 제안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자봉반점은 지난달 18일 금성면 구룡리를 시작으로 시내 2곳, 시외 3곳 총 다섯 번 운영됐다. 입소문을 타고 요청 문의가 여러 곳에서 들어온다. 다음 달 6일에도 중앙동의 요청으로 시민회관에서 운영된다.

단순한 자장면 한 끼가 아니다. 면 이외에 자장면에 들어갈 재료들을 직접 볶아서 자장소스를 만들고 단무지, 김치, 과일, 떡 등이 나오는 영양까지 생각한 밥상이다. 또한 일반 중국집에서 파는 자장면과 견주어 뒤지지 않는 맛과 정성이 듬뿍 담겨 있다.

이번 자봉반점에서 1365서포터즈는 천막 설치 및 수거, 재료손질과 자장소스 만들기, 배식, 설거지, 뒷정리를 했다. 덕산면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도 천막 설치와 배식에 손을 거들었다. 특히 덕산면주민자치위원회는 푸짐한 밥상이 되도록 방울토마토, 바나나, 쑥절편을 후원했다. 자원봉사대학 6기는 잔반 수거와 식판 정리를 담당했다. 배식 전후로 해오름전통예술단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으로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이 밖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재능기부 1365지원단 건강이혈단과 네일아트 봉사단도 함께했다.

센터는 배식 전 비 소식에 덕산 어르신이 많이 오지 못할까 봐 염려했지만, 이날 마을복지회관 안은 250여 명의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배식 현장에서 국수를 즉석에서 삶아 찬물로 전분기를 뺀 뒤 그릇에 옮겨진 면과 갓 지워진 밥 위에 자장소스를 올린 정성 가득한 자장면과 자장밥이라 그런지 식후 반응도 좋았다.

어르신들은 이구동성으로 “맛있다”, “자장면에 과일과 떡까지 한 끼 식사로 손색없다”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정기 사랑의 밥차는 7월 13일 용두동 우체국 옆 체육공원에서 운영된다.

박종철 센터장은 “제천 시내에서 주로 활동했던 사랑의 밥차를 덕산면 마을주민 여러분께 제공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