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현장

제25회 박달가요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천안 출신 김유리씨 대상

ㅣ금상 창원 장예주, 은상 목포 김훈석, 동상 울산 송유진, 인기상 구미 황희재
ㅣ방역수칙 준수한 ‘비대면 드라이브 인 콘서트’ 운영
ㅣ본선 및 김용임, 박군, 마리아, 유지광 등 축하 공연 진행
ㅣ관객 경적, 깜빡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원

트로트 신인가수 지망생들의 꿈과 도전의 무대로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제25회 박달가요제가 지난 17일 오후 7시 제천 모산 비행장(고암동 643번지)에서 비대면 드라이브인 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이사장 김연호)이 주최하고 충청북도, 제천시가 후원하는 제천박달가요제에서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제천문화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완료한 차량 250대만 행사 관람하도록 했다.

여기에 CJB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장에 오지 못한 많은 시민에게 간접적이나마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치러진 1차, 2차 예심을 통과한 10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맹연습하며 무대를 준비했다.

방송인 김승현과 가수 강소리 씨가 사회를 맡아 박달가요제의 화려한 문을 열었다.

먼저 박달가요제로 가수의 꿈을 키웠던 사회자 강소리, ‘사랑은 하나’의 이현민, ‘좋아’의 한소민은 경연자들의 긴장을 누그러뜨리며 경연장 분위기를 띄웠다.

김해 출신의 공미란 씨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본선 진출자들은 기성 가수 못지않은 실력과 자신의 끼를 관객들에게 발산했다.

경연 중간중간에 ‘다시 찾은 제천역’의 나팔박, 미스트롯2 출신의 마리아, ‘안나오면 쳐들어간다’의 김유선, 미스터트롯의 출신의 동굴 보이스 류지광이 무대에 올라 흥을 한껏 돋웠다.

부산 출신의 박재한 씨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모든 경연은 끝나고,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김범용 씨의 특별무대와 함께 인기가수 박군과 김용임 씨가 축하공연으로 트로트의 참맛을 선사했다.

차량에서 가요제를 즐기는 관객들도 출연자가 무대에 나오면 창밖으로 손을 흔들거나 비상등을 켜서 응원했다. 축하무대의 열기도 뜨거웠다. 관객들은 차 안에서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요제를 즐겼다. 일부는 선루프를 열고 생생한 라이브를 들으며 가수의 이름을 외쳤다. 일부는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을 휴대전화 창에 띄우고 노래가 끝나면 박수 대신 경적을 울려 표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미운사내’를 부른 김해시 출신의 손동욱(남, 35) 씨가 1등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7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줬다.

이밖에 △금상 장예주(남, 21, 창원) △은상 김훈석(남, 42, 목포) △동상 송유진(여, 34, 울산) △인기상 황희재(남, 39, 구미) 씨가 트로피와 시상금,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25회를 맞는 박달가요제는 군통령 지원이를 비롯해 청풍연가의 조재권, 하와이 브르스의 강소리, 두 남자 등 수많은 트로트 가수를 배출한 전국 최고의 가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사진제공=제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