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봉기원제 봉행위원회(위원장 지형일)은 17일 ‘제10회 칠성봉기원제’를 아후봉(현. 중앙공원)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09년부터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를 주축으로 시민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고 전통을 이어가고자 마련됐다. 2019년 이후 코로나 19 창궐로 미개최하다가, 3년만에 봉행을 결정했다.
초헌관에 김창규 제천시장, 아헌관에 지형일 위원장, 종헌관에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이 각각 제관(祭官·제사를 맡은 관원)으로 참석해 제천시민의 안녕과 시의 발전·화합을 축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세심종덕의 자세로 혁신과 소통, 협치를 통한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 구현”을,
지형일 위원장은 “안전한 시, 화합하는 시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정임 의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하는 시의회”를 각각 빌었다.
칠성봉은 제천시내 한가운데에서 다른 산줄기와 이어지지 않은 일곱 개의 작은 봉우리이다. 분지형태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로, 위치 또한 인간의 길흉화복 및 장수, 재물 등을 관장하는 북두칠성 모양이라 예부터 신성시 됐다. 특히 이들 봉우리 근처에 시가지가 조성됐다는 점을 들어 과거 선조들이 제천에 터를 잡은 것은 이 칠성의 기운을 받기 위함이었다는 전설도 있다.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 지도(1872년경)에 명확하게 표시돼있으며, 명칭은 각각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