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을 8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 가운데 대한불교 조계종 한산사(주지 각우스님)는 오전 10시 봉축법요식을 거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주지 각우스님을 비롯해 엄태영 국회의원, 김성진 자원봉사센터장, 신도 등이 참석해 부처님의 은덕을 빌었다.
사부대중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란 봉축 법어를 되새기며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1층 16나한전과 2층 법당에서 나누어서 법요식에 참여했다.
각우스님의 집전으로 천수경 독송, 홍문기 거사의 정성 축원 발원,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각우 스님은 16 나한전에서 번뇌와 탐욕을 씻겨내는 의식인 관불(灌佛) 의식으로 예를 갖췄으며, 사부대중도 우리 사바세계에 깨달음을 주신 아기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며 관불식에 참여했다.
각우스님은 우리 가락인 아리랑 노래를 직접 부르며 아(나/ 아상), 리(이치/깨달음), 랑(곳.장소/지금의), 아(나), 라(지금의), 리(이치), 오(깨달음) 등 아리랑 가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사에는 “‘지금의 나는 누구인가?’을 물어 깨달음을 알라는 뜻이 있다”고 설했다.
이어 “탐욕과 명예, 권력과 무지, 재물욕에 빠져 육신의 요구에 따라다니다 보면 10년, 5년 안에 탈(병)이 난다라는 진정한 깨달음을 알리는 뜻이 담겨있다”며 “닭이 알을 품듯이,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마음을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한산사(寒山寺)는 제천시 남천동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며 제천지역 중심부의 대표적인 사찰로 고려 명종 24년(1194년)에 조혜사(照慧寺)로 창건된 후 1934년에 한산사로 개칭한 사찰이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