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자양영당은 1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자양영당에서 춘계 제향을 봉행했다.
자양영당은 1906년(고종 43) 유림에서 창건한 서당으로 처음엔 주자와 송시열, 이항로, 유중교의 영정을 봉안하던 중 이후 류인석, 이직신(이소응)의 영정을 추가로 봉안해 매년 춘추로 제향을 올리고 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만 참석하여 예를 올렸다.
이날 제향은 홍근원 자양영당 장의가 집례(執禮)를 맡아 홀기(笏記 제례의 진행을 적은 문서)를 읽으며 시작됐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초헌관 윤종섭 문화원장, 아헌관 유영동 자양영당 장의, 종헌관 박찬수 자양영당 장의가 맡아 헌작을 이었다.
또한 대축 원준희 자양영당 장의, 축관 이영식 자양영당 장의, 인의 김종백 자양영당 장의 등이 맡아 봉행했다.
이 밖에도 신항선 제천향교전교, 김경수 제천한시협회회장, 세명대학교 교양학부 김창규 교수, 자양영당 장의 등 지역 인사 20여 명이 참석해 그 뜻을 기렸다.
자양영당 이재원 도유사는 “윤종섭 문화원장은 제천시청 문화관광 과장 시절 자양영당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었다”며 “문화원장 취임 후 이제야 초헌관으로 모시게 됐다”고 제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종섭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하여 제향이 축소되고 거리 두기로 참석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유림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선인들의 숭고한 정신은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