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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동문시장 원만두, 청춘을 빚는 만두 총각 이야기 Ⅰ

만두는 어릴 적 엄마가 손수 만들어 주던 믿고 먹는 보증수표인 엄마표 만두부터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편의점 냉동만두까지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꾸준히 사랑받아온 국민 간식이다. 간편 조리법, 다양한 접근성에 만두피와 소의 경쟁까지 5,000억 규모의 냉동만두 시장은 뜨겁다. 수제만두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녹록지 않은 시장에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정리한 열혈 청년이 지난 7월 8일 제천 동문시장에 ‘원만두’라는 가게를 오픈하고 만두시장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출처=SBS CNBC ‘성공의 정석 꾼’ 방송 캡쳐

그 주인공은 만두랑 결혼한 청년 임동현 대표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만두를 만들고 싶다는 임 대표는 보는 맛, 먹는 맛, 건강한 맛이 어우러진 만두로 최근 SBS CNBC ‘성공의 정석 꾼’에 출연해 화제다.

화제를 몰고 온 ‘컬러 만두’, ‘보약 만두’ 등 색다른 그의 만두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 잠시 엿본다.

◇ 컬러 만두 “보기 좋은 만두가 먹기도 좋다”

시장은 녹록지 않은데 평이한 만두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임대표는 그냥 만두가 아닌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나만의 만두를 만들고 싶어 약초의 고장 제천과 시대의 트렌드와 접목한 새로운 만두에 도전한다.

조선시대 3대 약령시장이었던 제천은 약초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이점을 착안하여 제천에서 나오는 9가지 약초 분말을 베이스로 만두피의 색깔을 내었다. 이름하여 컬러 만두다. 비트, 아로니아, 스피루니아, 황기, 치자, 백년초, 산수요, 강황, 뽕잎 등 약초 본연의 색깔을 만두피에 녹여냈다.

형형색색 만두피에는 색소는 1도 허용하지 않고 천연분말을 밀가루와 배합 다양한 색상을 지닌 만두피를 탄생시킨다. ‘건강을 빚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건강을 생각하고 담아서 그런지 만두에서 약초 향이 피어 나온다. 처음에는 색소라고 오해를 많이 받았지만 노랑, 빨강, 초록, 보라 등 알록달록한 다채로운 색깔에 눈을 호사시킨다.

“보기 좋은 만두가 먹기도 좋다”라는 그의 만두 철학을 이해하듯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매출은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 앞으로 특허를 내어 한방의 고장 제천의 명물로 만들어 전국에 건강한 맛을 전하고 싶다고 꿈을을 내비쳤다.

만두피의 차별화에 이어 그럼 만두소는 기존 만두랑 어떻게 다를까?

◇ 지역과 상생하는 보약 만두

만두의 생명은 소라 한다. 재료의 배합이 만두의 맛을 좌우한다. 그래서 임 대표는 질 좋은 지역 농산물을 만두소의 재료로 쓰기로 결정한다. 김치, 배추, 콩, 두부, 당근, 무, 부추, 청양고추 등 14가지의 제천 농산물을 사용한다. 지역 농부들과 손잡고 상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재료들을 다지고 썰고 물기를 빼어 정성을 다한다. 만두소 한 가지를 만드는데 평균 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청춘의 칼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재료 준비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10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특제 양념 소스를 함께 섞어주면 원만두만의 만두소가 탄생한다.

만두소에는 천상의 재료들이 들어가 조화를 이루며 농부의 정성을 그래로 만두소까지 가져와 건강함이 물씬 묻어난다. 컬러 만두피와 만두소가 어우러져 멋과 건강이 고스란히 담겨 웰니스한 보약 만두가 세상에 나온다.

입소문을 타고 만두소는 인근 영월과 멀리는 삼척까지 납품하고 있다.

*주문 : 01064256779
*주소 : 제천시 중앙로 2가 111-2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스타 – one_man_doo
*카카오스토리 – one_man_doo
*카카오톡- onemandoo95

☞ Ⅱ 편에 계속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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