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천호숫가음악제가 정부가 심의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문예진흥사업 공모심사를 통해 전국 14개 대한민국 공연예술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행사를 선정하고,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문화예술의 발표기회를 지원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예술가, 관객들이 참여하는 축제 사업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천호숫가음악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됐으며 문화예술진흥기금 4천만 원도 지원받게 된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해마다 공모를 통해 심사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는 서울국제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제주도 국제관악제 등 전국 14곳이 선정됐으며 충북에서는 제천호숫가음악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클래식 성악전문 페스티벌인 제천호숫가음악제는 제천 시민 40여 명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하는 순수 비영리 조직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았으며 한국관광공사 ‘9월의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 <기쁜 우리 젊은 날>, <위대한 청춘 : 시대의 파노라마> 등 세 차례 공연을 펼쳤으며, 음악과 영상이 결합하는 창의적인 콘서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측은 “앞으로 의림지나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유럽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처럼 국제적인 야외 클래식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