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중학교(교장 이현호) 하키부는 2022년 7월 23일(토) ~ 24일(화) 전북 김제시에서 열린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5인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인제 하키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되어, 5인제 하키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가져가게 되었다.
제천중학교 하키부는 첫째 날 송광중학교와 3:3 무승부, 신암중학교에게 6:7 패, 구포중학교를 4:2로 승리하며 1승 1무 1패로 마무리하였다. 2일 동안 두 번의 리그 전으로 진행되는 경기 방식에 따라 둘째날에는 3승을 기록해야만 승산이 생기는 상황이었다. 경기 둘째 날 제천중학교는 송광중학교에게 7:1로 크게 승리를 기록하였는데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신암중학교가 구포중학교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이 발생하였다. 이에 제천중과 신암중의 승점이 같아져 득실차로 다투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에 제천중학교는 첫 경기의 기세를 몰아 신암중학교를 6:4로 승리하며 신암중학교를 득실 1점차까지 따라 잡았다. 득실차를 많이 벌려야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신암중학교는 송광중학교를 매섭게 몰아 붙여 9:4로 승리를 하며 득실 +6점으로 마무리했다. 따라서 제천중학교는 마지막 구포중학교와의 경기를 7점이라는 큰 차이를 두고 승리해야만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천중학교는 기적처럼 구포중학교를 7:0으로 승리하며 5인제 하키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교내에 하키 훈련장이 없어 차로 40분 거리의 경기장으로 이동하여 늦은 시간까지 훈련하고 귀가를 반복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이었지만 감독, 코치, 선수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하키에 대한 열정과 뚜렷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며 끝내 결실을 보았다.
또한, 비인기 종목인 필드하키는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선수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학교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감독과 코치의 유능한 선수 선발, 체계적 선수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학부모님들의 학교에 대한 믿음, 학생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까지 더해져 교육의 모든 주체가 함께 어우러져 나온 결과라 볼 수 있다.
제천중 이현호 교장은 “아이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하키라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패기를 가지고 훈련에 임한 것은 물론 항상 끈기와 웃음을 잃지 않고 훈련을 하며 이뤄낸 결과물이며, 본교 하키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한 홍민석 감독, 정영민 코치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제천중학교 하키부가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본교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천중학교 하키부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남아있는 대통령배 하키대회까지 잘 준비하여 제천중학교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