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서 용두파출소(파출소장 고진환) 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춘남)는 19일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을 3년째 이어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번 나눔을 위해 2,500장의 연탄을 마련했고, 1차 19일, 2차 26일 두 번의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한다.
1차 19일에는 김춘남 회장을 비롯해 회원, 고진환 용두파출소장과 직원, 용두동 행정복지센터 신순임 동장과 직원 등 20여 명은 용두동 난방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연탄 나르기에 힘을 모았다.
특히 고수영 회원으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연탄을 후원받아 겨울철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 작은 도움을 줬다.
회원들은 비닐 옷을 입고 장갑을 끼고 연탄배달을 시작했다.
좁은 골목과 언덕 등 차량 진입이 힘들어 일렬로 나란히 서 3.65㎏짜리 연탄을 한 장씩 손에서 손으로 옮겼다. 줄지어 있는 모습은 마치 인간 컨베이어 벨트 같았다. 혹시 한 장이라도 깨질까 봐 무척이나 조심해서 호흡을 맞추며 옮기다 보면 연탄 450장이 연탄창고에 차곡차곡 쌓였다. 연탄을 나르는 동안 행복한 미소가 끊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지원한 연탄은 용두동에 거주하는 기초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등 3가정 총 1,250장이다.
연탄 후원에 어르신들은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연탄 한 장이 아쉬웠다”며 “당분간 연탄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춘남 회장은 “소중한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갑자기 찾아온 추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탄을 후원한 고수영 회원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훈훈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수영 회원은 주)원딩 세명타운 대표로 원룸촌 도시가스 도입, 대학생 거주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용두동주민자치위원, 적십자시부녀봉사회원 등 여러 단체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편, 제천경찰서 용두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는 취약계층 연탄 배달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경찰서의 치안 파트너로서 공동체 치안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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