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총연합회 제천지회(유필상)가 지난 30일 의림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힐링투게더 제천 문화주간’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천예총은 옥소예술제 중단의 아픔을 딛고 ‘힐링투게더 제천문화주간’이란 이름으로 소속 7개 단체가 힘을 합쳐 지난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의림지역사박물관 일대에서 방문객들과 소통의 시간은 물론 공연을 통해 예술의 혼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전시, 공연 등 기존 프로그램에 토크, 체험, 창작 연극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해 풍성한 예술 마당을 선보였다.
첫날 제천국악협회의 어깨를 들썩이는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 둘째 날 상글방글 제천 사투리 김동원 작가와의 북 토크, 셋째 날 색다른 중국과 캄보디아의 전통춤 공연, 이외에도 미술·사진 작품과 아울러 우리 가락, 현대가요, 클래식 음악, 악기 연주 등 다양한 힐링무대로 문화예술 잔치를 열었다.
마지막 날 제천전통예술단은 멋진 대북공연으로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예술인들의 혼을 분출하며 관광객과 시민들의 시선과 귀를 열어 주었다.
이어진 (사)대한시조협회 제천지회(김화자)는 시조창으로 가을 하늘과 어울려 청량감을 주며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과시했으며, 연극협회의 마당극은 코로나로 잠시 잊고 있었던 웃음을 다시 선사했다.
피날레로 제천여성시니어합창단의 제천시민의 날 합창에 이어 펼쳐진 강강술래는 국악협회 제천지부·해오름전통예술단·두학농악단이 리듬을 맞추고 문인협회 김동원 작가가 가사를 쓴 제천 강강술래를 배동만 시의장 및 시의원, 기관 단체장, 관광객, 시민들이 한데 어우려져 함께 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
유필상 회장은 “처음 위드 코로나를 쓰는 것조차 염려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마스크 착용과 방역 팔찌 착용을 철저히 하여 야외에서 안전한 방역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천 예총뿐만 아니라 여러 공연 단체들의 힐링무대, 제천지속가능발전헙의회와 세명대지역문화연구소의 시민부스로 예술인들과 시민단체의 실질적 교류, 홈페이지에만 나와 있고 알지 못했던 제천시민의 날 노래 합창, 제천 10경을 주제로 알기쉬게 쓴 강강술래 시민과의 콜라보 등 ‘힐링투게더 제천문화주간’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사진전은 10일까지 시화전과 미술전은 14일까지 의림지역사박물관 내외부에서 계속된다.
(제천또바기뉴스=이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