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본부를 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충북본부가 코레일의 구조개혁 추진에 따라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코레일 충북본부의 폐지를 결산 반대한다”
제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채희숙)는 제천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코레일 충북본부가 폐지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지역단체들과 연대해 반드시 충북본부 폐지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코레일 구조개혁안은 대구와 수도권 동부, 광주, 충북 등 4개 지역본부를 각각 경북·서울·전남·대전충청본부에 통합한다는 계획이다(충북본부 폐지하고 대전에 있는 충남본부로 편입하여 충청본부로 개칭).
코레일 충북본부는 15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제천지역 상주 인원은 600~700명에 달하고 있다.
제천여성단체협의회는 제천의 여성을 대표해서 제천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여성의 힘으로’ 제천을 위해 일하는 단체이다.
채희숙회장은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제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코레일의 충북본부 폐지를 철회시켜 양질의 일자리와 여기에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를 온전히 지켜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고령화로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귀농, 귀촌, 대학생, 기업 등 유치를 통한 인구 증가에 노력하고 있는데 통합에 의한 충북본부 폐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 “철도 운영의 효율성” 이라는 미명아래 “조직의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고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겠다.” 라는 입장이지만 재무구조의 경영이익 측면에서 충북본부는 경북본부와 강원본부에 비해 월등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에서는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하여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있는데 오히려 존재하고 있는 충북본부를 통폐합해 폐지하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채희숙 회장은 “국토 균형발전과 제천시의 미래발전을 위해 제천 여성단체가 앞장서 다른 시민단체, 제천시청, 정치권 등 제천을 사랑하는 모든 이의 힘을 모아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를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