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제천시 체류형 관광 구조 개선 본격 가시권

제천시가 민선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스포츠마케팅과 러브투어를 앞세워 체류형 관광 전환을 예고했던 가운데 그간 성과를 공개했다.

민선 8기를 이끄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를 비전으로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매달려왔다관광객이 내부 소비효과를 촉진해 경제를 순환시킨다는 기대와 함께기존 패스형 관광이란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처음으로 관광객 계수체계를 손봤다기존 계수체계는 순차방문에 따른 단순 이동량만 측정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중복집계와 허수가 많아 수치의 효과성이 떨어졌던 것이다일정시간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하는 관광객이 체류형 관광객이라 명확히 정의하고숙박시설투어프로그램 등 실질적 체류객을 헤아렸다기존 누적방문객을 제외하기에 다소 부담됐지만 관광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한다는 의지였다.

처음 시가 체류관광객 일 5천명이란 카드를 꺼냈을 때만 해도 임기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보통 체류관광객 유입은 대규모 설비나 유명 호텔 등 인프라 사업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이런 한계를 뒤로하고 김 시장은선택과 집중을 시도했다바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와 러브투어를 통한 단체모객이었다스포츠 대회는 선수가족코치진관계자 등이 단체로 체류하며 지역에서 훈련경기 등을 진행하고러브투어는 지역을 여행하며 반드시 시장에서 식사하거나 물건을 구매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지역 소비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그 결과 시는 출범 11개월만에 성과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설명한다.올해 스포츠대회 유치규모 및 러브투어 모객 실적이 각각 최대치 달성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대회 유치의 경우 5월을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다녀갔고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50억 상당으로 추산됐다하반기에는 전국 규모 대회도 연이어 개최 예정에 있다오는 7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대통령기 전국하키선수권대회전국대학배구연맹전추계유도 연맹전전국 민속씨름대회 등으로 이어진다특히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의 축구농구씨름 종목과 장기개최 협약을 맺고가성비 높은 유소년대회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올 하반기까지 시는 총 71개 대회 유치를 앞두고 있다이에 올해 방문인원은 작년 235,550명에서 109,510(46.4%) 증가한 약 345,060경제효과는 작년 586억원 대비 271억원(45.9%) 증가한 약 85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최종적으로는 이 기세를 몰아 연방문인원 50만명에 경제적 효과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 모텔 주인은 대회가 있기 전부터는 예약이 꽉 들어찬다얘기를 들어보면 이는 인근 상점식당 운영주들도 상황이 비슷하다며 때문에 보다 많은 스포츠 대회가 우리 제천시에서 개최되길 바라고 있다고 귀띔했다.

러브투어 추이도 인상적이다우선 지난 15일 누적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오는 6월에는 1만 5천명은 거뜬히 넘길 예정으로이 추세라면 작년 실적은 상반기 내 달성한다이미 예약을 마친 인원만 2만 3천명을 넘겼다.

시 관계자는 각종 공공기관연수원노인회 등과 적극 연계해 단체 모객에 집중한 한편관광해설사 심화 교육 등으로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올해 3만 2천여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다는 각오다달성된다면 19억이 넘는 직접적 경제효과가 전망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1개월만에 가시적 성과를 시민께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쁘다그 간 쉬지않고 분주히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